CF/신문잡지2015. 8. 9. 11:44

1994년 5월 24일 한석규 박상원 최수종을 모델로 내세운 하이트 맥주 지면광고

1994년 5월 24일 강수연을 모델로 내세운 OB ICE(아이스) 지면광고


막내 카스가 등장하기전

조선맥주와 동양맥주는

하이트맥주와 OB ICE 아이스를 내세워

모델경쟁 재품경젱 물경쟁 맛경쟁 등등을 하고 있었다.


기존에 두개사가 다투기도 힘든데

진로쿠어스가 카스까지 들고 나오는데다가

기존 맥주는 열처리한 맛없는 맥주라고 비난하고 있으니

OB맥주로썬 깨끗한 물 경쟁은 하이트와

비열처리와 열처리 경쟁은 진루쿠어스와 해야하는

두개 전쟁을 동시에 해야하는 셈이다.



OB맥주는 카스맥주엔 점유율면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하이트맥주엔 여전히 열세였다.

사실 OB맥주 입장에서 본다면

기존의 맥주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다가

자신의 영토를 하이트에 잠식당하였고 1위 자리마져 빼았긴데다가

그나마 남은 영토마저 카스에 빼았긴 셈이라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는 만신창이 신세가 된 셈이다.


즉 3위 업체에 승리햇다고도 볼수 없는 승리를 거둔 꼴이다.


1994년 5월 24일 카스 맥주 지면광고. 60도로 40분간 데웠다 식힌 맥주는 맛이 없다는 기존 맥주회사의 제품은 맛없다라는 도발적인 광고를 하는 진로쿠어스맥주


Posted by 카시와자키 세나
CF/신문잡지2015. 8. 9. 11:23

1994년 5월 31일 카스맥주 지면광고

진로 쿠어스 맥주의 카스 맥주 공개 하루전날 광고다.

1994년 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맥주 양쪽지면 칼라광고

6월 1일 오늘을 맥주의 날로 선포합니다

1994년 6월 1일 프래쉬맥주 카스의 살아있는 맛 직접 체험해보십시오


1994년 6월 1일 진로그룹의 진로쿠어스맥주가

카스맥주 공개광고를 4면에 걸쳐 합으로써

경쟁사인 하이트맥주와 OB맥주의 대응에 관심이 갔다.


진로쿠어스는

기존 맥주는 열 처리한 맛없는 맥주라는 것을 부각시켰고,

그에 비해 카스 맥주는 열처리를 하지 않은 신선한 맥주라는걸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 광고를 하였다.


6월 2일 에도 카스는

칼라 2면에 걸쳐 전체지면광고를 내는등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폈는데 이에 대응 광고를 낸건

1페이지 전체지면의 하이트맥주

하이트는 특유의 암반천연수를 강조하며

기존에 자리잡은 1위자리를 유지하고자 했다.


1994년 6월 2일 암반천연수로 만든 맥주는 하이트 뿐입니다 를 강조한 문구

1994년 6월 4일 OB맥주는 맑은묽 부문 환경대상 수상을 강조한 문구


두산그룹 계열의 동양맥주 주식회사는

OB맥주 4개공장이 환경모범업체 선정에 이어

환경처와 조선일보 공동주최 맑은물 부분 환경대상을 수상했다고 강조하였다.



1991년 낙동강 페놀 방류사태로

코카콜라를 판매하던 두산식품과 두산전자 OB맥주등

두산관련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두산은 사과 광고를 내었다.



하이트와 벌어졌던 깨끗한 물 맑은물 경쟁도 이 광고에 영향을 끼쳤겠지만

지난 1991년 낙동강에 페놀을 방류한 사태와도 무관하지 않은 광고다.

굳이 4개 공장까지 들먹이면서 환경 모범업체를 강조한건

페놀과 관련된 과거의 나쁜 이미지를 떨쳐버려는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차후에 따로 올려볼 생각이다.


어찌됐든 기존의 동양맥주와 조선맥주에 신생업체인 진로 쿠어스맥주가 뛰어듬으로 해서

3사 경쟁체제가 벌어졌고, 세상에 싸움구경보다 재미있는건 없다고 했던가?

그렇게 두산과 조선맥주 진로그룹의 맥주경쟁은 치열하게 벌어졌다.


* 어제 자료가 없어서 못 올린 진로 카스 맥주 광고를 찾아서 겨우겨우 올렸다.

Posted by 카시와자키 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