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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9 1994년 카스맥주 하이트맥주 OB맥주 지면광고
CF/신문잡지2015. 8. 9. 11:23

1994년 5월 31일 카스맥주 지면광고

진로 쿠어스 맥주의 카스 맥주 공개 하루전날 광고다.

1994년 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맥주 양쪽지면 칼라광고

6월 1일 오늘을 맥주의 날로 선포합니다

1994년 6월 1일 프래쉬맥주 카스의 살아있는 맛 직접 체험해보십시오


1994년 6월 1일 진로그룹의 진로쿠어스맥주가

카스맥주 공개광고를 4면에 걸쳐 합으로써

경쟁사인 하이트맥주와 OB맥주의 대응에 관심이 갔다.


진로쿠어스는

기존 맥주는 열 처리한 맛없는 맥주라는 것을 부각시켰고,

그에 비해 카스 맥주는 열처리를 하지 않은 신선한 맥주라는걸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 광고를 하였다.


6월 2일 에도 카스는

칼라 2면에 걸쳐 전체지면광고를 내는등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폈는데 이에 대응 광고를 낸건

1페이지 전체지면의 하이트맥주

하이트는 특유의 암반천연수를 강조하며

기존에 자리잡은 1위자리를 유지하고자 했다.


1994년 6월 2일 암반천연수로 만든 맥주는 하이트 뿐입니다 를 강조한 문구

1994년 6월 4일 OB맥주는 맑은묽 부문 환경대상 수상을 강조한 문구


두산그룹 계열의 동양맥주 주식회사는

OB맥주 4개공장이 환경모범업체 선정에 이어

환경처와 조선일보 공동주최 맑은물 부분 환경대상을 수상했다고 강조하였다.



1991년 낙동강 페놀 방류사태로

코카콜라를 판매하던 두산식품과 두산전자 OB맥주등

두산관련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두산은 사과 광고를 내었다.



하이트와 벌어졌던 깨끗한 물 맑은물 경쟁도 이 광고에 영향을 끼쳤겠지만

지난 1991년 낙동강에 페놀을 방류한 사태와도 무관하지 않은 광고다.

굳이 4개 공장까지 들먹이면서 환경 모범업체를 강조한건

페놀과 관련된 과거의 나쁜 이미지를 떨쳐버려는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차후에 따로 올려볼 생각이다.


어찌됐든 기존의 동양맥주와 조선맥주에 신생업체인 진로 쿠어스맥주가 뛰어듬으로 해서

3사 경쟁체제가 벌어졌고, 세상에 싸움구경보다 재미있는건 없다고 했던가?

그렇게 두산과 조선맥주 진로그룹의 맥주경쟁은 치열하게 벌어졌다.


* 어제 자료가 없어서 못 올린 진로 카스 맥주 광고를 찾아서 겨우겨우 올렸다.

Posted by 카시와자키 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