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현대그룹과 삼성그룹이 PCS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주식회사 에버넷을 설립하고 전체지면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사상초유의 한국 재계 1-2위를 다투는 현대와 삼성이
연합기업을 탄생했다는건 놀라운 사실이었다.
정부의 4대그룹중에선 1개 사업자만 뽑는다는 방침에 따라
PCS 사업을 각자 추진하던 현대와 삼성이 연합을 하게 된것이다.
현대 삼성의 에버넷과
LG그룹의 LG텔레콤이 격돌하게 되는데
그 결과는....
모두 알다시피 LG정보통신이 주도한
LG텔레콤이 PCS 사업권을 따내게 되었다.
이후에 LG는 데이콤 지분을 정리해야했으나
일부분만 정리하고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3사가 합병한 LG 유플러스에 흡수되었다.
PCS 사업권 획득 실패이후에
삼성그룹은 후에 이용가치를 고려해서 에버넷의 존속을 바랬으나
현대그룹에서는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다면서 청산하기로 하였다.
PCS 사업자 선정시 정보통신부 장관은 후에 KT회장을 지낸 이석채였다.
나중에 한솔그룹과 LG그룹은 조사를 받기도 했다.
삼성의 분가기업인 한솔그룹의 한솔 PCS가 018을 따냈다
마지막으로 한국통신의 한국통신 프리텔이 016을 따냄으로써
이동통신은 5개사 경쟁 체제로 가게 되었다.
SK그룹의 한국이동통신
코오롱과 포철의 신세기통신이
017서비스를 1996년 4월 1일부터 시작했고
나머지 3개사가 1997년 10월1일 들어서 경쟁에 돌입했는데
주로 아저씨들이 쓰는 번호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011의 한국 이동통신은 사명을 SK텔레콤으로 변경후
2천년대들어 TTL이라는 브랜드로 젊은 고객층을 끌어왔다.
아무튼 사상 초유의 연합기업을 세우면서까지
경쟁관계를 접고 뭉친 현대와 삼성이 PCS 사업권 따내기에서
고배를 마신건 이례적이다.
이건 정부에서 4대그룹 중 한개 사업자만 뽑는다는 발표를 하기전의 상황이다.
'재벌 전자 자동차 > 잡담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85년 1월 현대그룹 삼성그룹 지면광고 (0) | 2015.08.05 |
---|---|
1978년 현대양행과 인천조선 지면광고와 두산 한화 맥쿼리 이명박 (0) | 2015.07.30 |
1996년 제일제당그룹 광고 (CJ그룹 출범) (0) | 2015.07.25 |
1991년 현대자동차 엘란트라 CF광고 (0) | 2015.07.25 |
한라중공업 상용차 이베코 (0) | 2015.07.25 |